옛날 우리 땐 탯줄을 궂이 남겨두지 않았던 거 같은데, 언제부터인지 탯줄을 잘 보관해 오는 분위기더니,

요즘은 탯줄로 도장을 만들어준다고 합니다.


도장의 윗부분에 탯줄을 넣어 영구히 보관하는 방법이지요.


의미 없이 '남들 하니까 우리도 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탯줄로 도장을 만들어 잘 보관해 주면 의미도 있고 좋을 것 같아 우리도 탯줄 도장을 만들어 주기로 했습니다.


탯줄을 가지고 가면 도장을 만들어 주는 업체도 많이 있고, 요즘엔 산후조리원과 연계해서 산후조리원에서 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유닉이 엄마가 '재료만 사서 직접 해 주는 게 있다는데 그걸로 해 볼까?' 하길래 그냥 돈 주고 만들어 주는 것보다 아빠, 엄마가 만들어 주는 것이 의미도 더 있을 것 같아 '그러자' 했습니다.


사실상 도장도 다 파여져 있고, 웬만한 것은 다 되어 있지만 탯줄을 넣어 응고시키는 과정만 하면 되므로 매우 쉬웠습니다.

일일번가에서 검색해 보면 많은 직접 제작할 수 있는 탯줄 도장 키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우선 완성된 탯줄 도장



그러면, 만드는 과정을 소개합니다.


우선 판매되고 있는 것은 두 종류가 있는데, 탯줄을 담는 방법이 고체화 시키는 고체형과 액체 안에 담는 액체형이 있습니다. 우리는 고체형을 구입하였습니다.


구매한 상자를 열어보면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경화제와 주제, 탯줄을 담는 작은 유리병, 도장 본체, 도장 아랫부분.



우선 경화제와 주제를 1:1로 섞어 줍니다.



섞은 후 발생한 기포를 제거하기 위해 약 10분간 그대로 둡니다.



기다리는 동안 탯줄을 유리병에 잘 담아봅니다.

우리는 집게로 집혀져 있던 부분이 뭉툭하게 되어 병에 들어가지 않기에, 그 부분은 잘라내었습니다.



경화제와 주제를 섞은 응고액을 탯줄을 담은 유리병에 잘 따라 줍니다.

이대로 24시간 건조시켜 주면 안의 액체가 고체로 응고됩니다.



응고된 유리병을 탯줄 도장 본체에 넣고 하단 부분과 돌려서 결합해 주면 완성. ㅋ



함께 배송되어 온 상자에 담아 보관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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